가뭄으로 경북중북부지역 5개군 주민들 심각한 식수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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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가뭄으로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길안면.영양군영양읍.청송군안덕면.의성군금성면.봉화군소천면 일부지역등 경북 중북부지역 5개군 2만여명의 주민들이 심각한 식수난까지 겹쳐 고통을 받고있다.
길안면 고지대 일부 마을과 청송군안덕면고안리,파천면덕천리등은지난주부터 마을의 상수원인 간이상수도가 말라 매일 소방차로 물을 공급받아 생활하고 있다.
영양군영양읍의 경우 상수원인 반변천이 말라 상류쪽에 취수장을설치해 물을 끌어쓰고 있으나 하루에 필요한 4천5백에는 턱없이부족한 1천5백만 공급되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 17일부터 제한급수가 되고 있으며 고지대인 서부리에는 아예 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소방차로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영양군 관계자는『1주일내에 2백㎜이상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마실 물이 완전히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또 봉화군소천면임기리 80여가구와 의성군금성면.의성군점곡면윤암리등 고지대 마을들도 마을공동 간이상수도가 말라 비상급수를 받고있다.
이에따라 가뭄이 심한 시.군은 비상급수로 식수를 공급하는 한편 농업및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을 뚫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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