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이동통신등 지수관련 대형주 동반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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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증시가 7일 연속 하락하며 종합주가지수가 7백80대로 밀려났다.기관투자가들이 사실상 손을 놓는 등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시장분위기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은 전일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8백선이 붕괴된데따른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설상가상으로 증권당국이 대성자원등 일부 개별종목의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투자분위기는 더욱 냉각돼 주가가 1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으나,정부가 증시안정을 위해 공기업주식매각물량을 축소조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 가 다소 회복돼 지수낙폭은 줄어들었다.
종합주가지수는 789.12로 전일보다 4.79포인트 하락했으며 거래도 1천7백22만주로 여전히 부진했다.
그러나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는 내림세가 진정돼 9월물이 전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86.9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통신이 보유물량을 매각할 것으로 전해진 이동통신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동반하락을 초래했지만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는 모처럼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기는 하나 시장여건이 워낙 안 좋아 7백80대에서 며칠 버티다 좀더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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