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 법정관리 波長 협력회사 피해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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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건영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영종건등 계열사 하청업체를 포함한2천여 협력회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21일 이 회사 공무팀과 자재팀에는 협력사들로부터 문의전화가쇄도하고 있다.대부분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게 되느냐』『하던 공사를 그만둬야 하느냐』는등 불안해 하고 있다.방수전문업체인 M사의 金모사장은 『받아야 할 돈이 4천만원이 넘는데 앞으로 어떻게 지급받을지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회사가 이들 협력사에 아직 결제하지 못한 돈은 순수공사금만 1천92억원에 이르고 만기도래하지 않은 어음도 최소 2천억원이넘을 것으로 추산돼 이래저래 피해액은 수천억원대에 이른다.다만회사재산보전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부채가 동결 되지만 법원과 채권단은 수천만원대의 소액채권에 대해 선별적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대부분의 협력사들은 건영이 3자인수될 때까지 지급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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