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7식중독 주범은 독소유전자 베로톡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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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근 집단 식중독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O-157 대장균 관련 식중독의 직접 원인은 베로톡신(Verotoxin)이라는 독소유전자 때문이며 이같은 독소는 O-157외에도 O-26,O-111등 40여종의 대장균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 로 밝혀졌다. 이들 대장균은 소의 생간등 뿐만 아니라 돼지.닭등 일반가축의 대장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O-157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는 도축장의 위생처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차인호(車仁鎬)연구원이 최근발표한 「O-157 생성 베로톡신의 생물화학적및 분자생물학적 특성과 검색방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21일 밝혀졌다.車연구원에 따르면 O-157대장균이 일으키는 식중 독의 직접 원인은 균내에 내재된 박테리오파지의 DNA가 가지고 있는 베로톡신으로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독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부산=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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