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가 가상공간 인터네트에 꽃피고 있다.지난 3월부터 시작된 「초.중.고등학교 인터네트 홈페이지 만들기」 열기는 폭염(暴炎)도 따르지 못할 정도였다.
학교홈페이지는 그동안 「세(貰)」들어있던 유니텔 서버에서 독립,새 집을 마련했고 15일 현재 총 1백50개교가 이 집에 가상모교를 설립했다.8월말까지는 2백개교가 인터네트 홈페이지를갖게 되는등 올해 총 목표 1천개교를 위해 순항 중이다.
이를 위해 7명으로 구성된 중앙일보.삼성데이타시스템의 홈페이지 구축팀은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1세기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인터네트의 세계를 열어주기 위해 그까짓 휴가 좀 포기한 것이 무슨 큰일이라고….』 홈페이지 구축팀 안병용(安秉龍.37.삼성데이타시스템)팀장은 학교정보화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에 더위도 잊은 표정이다 .
홈페이지 구축팀이 갖춘 자체 서버시스템은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스팍 워크스테이션 5대로 꾸며졌다.모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서버시스템은 「교육동산」으로 꾸며질 예정.
이미 이 동산에는 각 학교의 홈페이지가 오롯이 들어섰고 언제든지 모교 홈페이지 모습을 마음껏 바꿀 수 있게 시스템이 구성됐다.홈페이지 모습을 바꿀 경우 유니텔에 연락,변경을 의뢰해야했던 셋방살이 시절에 비해 명실상부한 학교홈페이 지코너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교육동산은 학교 홈페이지의 전시장만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관련 정보.자료등이 함께 갖춰진 한마당으로 거듭났다.한마당에들어선 교육코너는▶지구촌학교▶배움터▶문화마당▶열린마당등.
이중 지구촌학교는 해외 유명학교의 홈페이지를 연결시킨 곳이며배움터에는 각종 학습용 사이트가 망라돼 있다.영어등 언어배우기.문학마당.재미있는 수학여행.도서관등 교육용 웹사이트가 연결돼있어 알찬 학습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세계 유명 박물관.화랑.클래식음악사이트가 연결돼 있는 문화마당도 세계의 문화를 접할수 있는 교양코너.홈페이지구축팀은 우수 학교 홈페이지 활용사례공모와 정보사냥대회등도 곧 개최,인터네트 학교한마당을 교육정보의 전당으로 꾸밀 방침이다.학 교홈페이지 구축신청은 (02)528-0538~9.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