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침몰 기름流出 춘천댐등 방류중단-향어90만마리 떼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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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8일 낮12시쯤 강원도춘천시남산면방하리 남이섬 하류 2㎞지점 북한강에 침몰한 ㈜진현건설 소속 준설선(14.3) 기름탱크에서 경유가 계속 흘러나오면서 춘천.의암.청평댐등의 발전방류가중단되고 가두리양식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춘천시와 경기도가평군은 침몰지역 하류 2㎞지점까지 4중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와 유화제로 기름 제거작업을 펴고 있으나 침몰 준설선 인양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기름탱크에 남아있던 1천여ℓ의 경유가 계속 새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19일 사고지점 하류의 3개 가두리양식장의 향어새끼 90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강원도.경기도.한국전력등은 유출된 경유가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고지점 하류의 청평댐과 상류 춘천.의암댐의 발전방류를 19일 0시30분부터 중단했다.
또 이날 오후2시쯤부터 포클레인 4대와 바지선 2대를 동원해침몰된 준설선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깊이가 20나 되는데다물이 흐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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