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자 수하르토,강력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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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카르타 UPI=연합]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6일 지난달 자카르타 시내에서 발생한 유혈폭동은 『무정부적이고 비민주적이며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시위 연루자에 대한 군부의 강경조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독립 51주년을 맞아 전국에 텔레비전으로 생방영된 연설에서 그는 모든 정부기관은무정부적인 행동으로부터 사회를 방어하기 위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폭동은 민주주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일부 국내외 정치전문가들의 민주화요구 시위라는 분석을 일축하고 『범죄자들과 시위 참가자들은 법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와함께 견해차와 정치적 투쟁은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정당한 것이지만 이는 합법적인 테두리내에서만 정당성을 입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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