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영화 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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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부터 새로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마일리지 유효기간 도입에 따른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쌓아놓은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업그레이드, 영화 관람이나 기내 면세품 구입, 자동차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곳은 늘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도입해 그동안 고객들로부터 원성이 높았다. <본지 9월 17일자 e4면>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영화관 CGV와 메가박스, 외식업체 아웃백스테이크 등 17개사와 제휴를 하고 다음 달부터 이들 제휴사 상품을 마일리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제휴사 상품을 사려면 아시아나클럽 홈페이지(www.flyasianaclub.com)에서 미리 예약하는 사전 구매 방식을 통해야 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을 통한 현장 판매로도 마일리지를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기존엔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 단위가 5000마일 이상이라 적립된 마일리지가 적은 고객은 사실상 마일리지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새 프로그램에선 이보다 적은 마일리지로도 쓸 수 있는 사용처가 많아졌다. CGV와 메가박스 영화표는 주중 1200마일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3000~3900마일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이 밖에 기내 면세품과 인터넷 쇼핑몰인 신세계몰·금호아시아나몰, 소니 디지털 카메라 등도 마일리지로 살 수 있다. 또 현대자동차나 KTF 휴대전화 구입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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