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남녀의 사랑방정식 KBS2 새주말극 "첫사랑" 내달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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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KBS 2TV 주말연속극 『목욕탕집 남자들』의 뒤를 이어 9월초 새로 선보이는 『첫사랑』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코믹성인 『딸부잣집』에서 멜로물인 『젊은이의 양지』로,다시 코믹성인 『목욕탕집 남자들』로 이어지는 KBS주말극 계보가 이번에는 멜로쪽으로 옮겨진 셈이다.
『젊은이의 양지』의 조소혜씨가 극본을 쓰고 『딸부잣집』의 이응진 PD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어른들의 비뚤어진 결혼관에맞서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릴 예정.모두 50부작으로 계획됐다.
지방 소도시의 부잣집 외동딸을 축으로 매력적인 대학생 가정교사,딸의 사려깊은 남자친구,그의 말썽꾸러기 남동생이 각기 다른틀을 만들어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만큼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미스코리아 출신의 MC겸 탤런트 이승연이 예쁘고 귀엽지만 주관이 강한 효경역을 맡아 가정교사와 친구사이에서 갈등하다결국 식물인간이 된 친구를 위해 헌신하는 순애보적 사랑연기를 펼친다. 또 SBS 『해빙』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박상원이 완벽하게 상류층 교육을 받은 가정교사 강석진으로 예의 준수한 모습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대에 진학하지만 결국 운동권으로 변신하는 정찬혁역에 최수종이,내성 적인영화광으로 싸움을 일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효경을 형에게 양보하는 동생 찬우역에 배용준이 출연,훈훈한 형제간의 우애를 보여준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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