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생명체 탐사 어떻게 해왔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은 크게 두갈래로 진행돼오고 있다.
하나는 탐사 우주선을 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주의 지적(知的) 생명체(ET)간의 교신을 수신하는 작업(SETI)이다.전자가 태양계내 행성에서 미생물의 존재까지도 직접 확인하려는시도인 반면 후자는 우주 전체를 대상으로 전파를 교신수단으로 사용하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밝혀내려는 시도로 구분할 수 있다. 60년대 들어 미국과 옛소련이 경쟁적으로 화성에 탐사 우주선을 보냄으로써 시작된 탐사 우주선에 의한 생명체 확인 작업은 아직 생명체의 존재를 밝혀줄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화성에 수소.산소.질소.탄소.인등 생명체 구성의 기본원소가 있고 4계절이 존재하는등 환경 조건이 지구와 비슷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만을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을 뿐이다.SETI쪽도 아직 성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밤낮없이 대형 전파수신기를 이용해 우주 전파를 수신하고 있지만 단 한번도 생명체 존재 증거를 입증할 만한 것이 없었다.
차진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