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엽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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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도 채 못 되는 흙속의 어디에 그처럼 빛나는 꽃의 양식이 들어 있는지…. 흙 한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 내가 과연 꽃 한송이라도 피울 수 있는지 오월의 창가에서 나는 팬지꽃이 부끄럽습니다."(신영복, '엽서') 상춘의 절정, 감탄 끝에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도 생기는 5월이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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