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최형우 의원 미국 大選 현장체험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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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한국당 최형우(崔炯佑)의원이 미국 대통령선거 현장체험에 나선다. 崔의원은 10일 미 공화당 봅 도울후보의 선거유세열차 「빅토리 익스프레스 1996」호(號)에 도울후보와 동승,미국식유세전을 참관할 계획이다.
빅토리 익스프레스 1996호란 도울후보측이 전당대회에 앞서 미국 전역을 돌며 열차여행 형식의 유세전을 펼치기 위해 임대한열차에 붙인 이름.이 열차는 10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역을 출발,샌디에이고역에 도착하기까지 15시간의 대장 정을 펼친다.
열차가 서는 역마다 간이집회가 열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전이펼쳐진다.미국식 선거전이다.
모두 8량으로 된 이 열차에는 동승인원만도 기자들을 포함,수백명에 이른다.
이중 崔의원이 도울후보와 동승하는 차량에는 도울후보 부부를 비롯,깅그리치 하원의장 부부등 공화당 핵심지도자들이 함께 탄다.유세전략등 선거전을 진두지휘하는 「달리는 선거본부」다.
崔의원의 유세열차 동승은 도울후보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두사람은 89년 부시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해 우연히 만난 것이 계기가돼 이후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서너차례 방문했을 정도로 친분관계를 유지해왔다.
崔의원측은 『도울후보가 미국내에서 친한(親韓)정책을 펴는 정치지도자인데다 대북문제,동북아 평화문제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며 『내년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선거방식을 봐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같다』고 즐거운 표정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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