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인천 만석로삼거리~대우중공업 연결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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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중구만석동 만석로 삼거리~대우중공업구간 도로가 급커브를이루고 있는데다 도로폭이 8차선에서 4차선으로 갑자기 좁아지는바람에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게다가 이 구간에는 평균 20 간격으로 네곳에 교통신호등이 설치돼 있어 만수부두를 오가는 대형화물트럭이 과속질주하다 신호를 만나면 급정거하기 일쑤여서 횡단보도 보행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약도 참조> 문제의 구간은 만석로삼거리에서 대우중공업앞까지 80 구간으로 왕복8차선인 만석로가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급커브를 이루는데다 도로폭도 8차선에서 4차선으로 좁아져 초행길 운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또 이 구간에는 평균 20 간격으로 네곳에 신호등이 잇따라 설치돼 출.퇴근시간대는 차량들이 80여를 통과하는데 10여분씩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석로교차로 신호등에서 대기하던 차량은 20여를 가기도 전에화수동 입구 삼거리 신호등을 만나게 되는데다 대우중공업 앞에서도 이 회사로 진.출입하는 차량을 위한 신호등 때문에 또다시 대기해야 하는등 네차례나 신호를 대기해야하기 때 문이다.
또 대형화물트럭 뒤를 따라가던 승용차들은 급커브를 이루는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미처 보지 못해 잦은 접촉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원목운반트럭(15)의 뒤를 따라가던 액셀승용차(운전자 崔성규)가 첫번째 교차로의 정지신호를 보지 못한 채 통과하려다 프린스승용차와 충돌하는등 한달평균 10건정도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주민 이준범(李俊範.29.중구화수동.회사원)씨는 『이 구간은급커브길인데다 신호등이 많아 도로 특성을 모르고 차를 몰고갈 경우 낭패보기 십상』이라며 『커브길 안내표지판 설치등 근본적인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할 중구청과 경찰은 『도로여건상 신호등을 철거하기는 곤란한 실정이나 급커브길에 반사경과 교통경찰관을 배치해 사고위험을 최소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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