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安企部 별관 폭파해체 5.5초만에 역사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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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남산」이란 별칭으로 불리던 옛 국가안전기획부 제1별관 건물이 4일 오전7시25분 폭파공법으로 5.5초만에 해체됐다.
폭파시공을 맡은 ㈜한화와 동부건설측은 이날 25㎏의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점진붕괴」공법으로 연면적 7백81평의 지상5층건물을 순식간에 높이 3의 건축 폐자재더미로 만들었다.
이번 옛 안기부건물 해체는 서울시가 정도(定都)6백년을 맞아벌이는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으며 올해안에 시민녹지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그러나 옛 안기부건물 40여개동 가운데 본관건물과 「지하벙커」로 유명한 제6별관등은 철거하지 않고 서울시 별관청사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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