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문화바다>4.온라인 CD숍서 음반 싸게 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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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아직도 음반매장에서 음반을 구입하십니까.』 인터네트로 음반을 쉽고 싸게 살 수 있는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
현재 런던에 본사를 두고 3백50만개의 팝송을 인터네트로 판매하고 있는 가상 레코드숍 서버루스(Cerberus)는 5일 뉴욕.도쿄.리우데자네이루.멜버른에 이어 조만간 중국.인도.한국.말레이시아.대만.태국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계획 하고 있다(http://www.cdj.co.uk).
도쿄의 경우(5일부터)서버루스를 통해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소요되는 경비는 곡당 1백엔(약7백60원).그중 60%(60엔)가 아티스트에게 저작권료로 지불된다.10곡이 수록된 CD 1장 가격을 2천5백엔(약1만9천원)으로 보더 라도 곡당 2백50엔이 소요되며 그중 아티스트에게 지불되는 저작권료는 15%(곡당 37.5엔)다.따라서 인터네트를 통한 음반판매는 아티스트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인터네트 이용자는 CD 1장 전체를 사지않아도 된다.음반을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몇곡을 골라 선택하고 나서 비자나 마스터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결제된다.그러나 문제는 3분짜리 노래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최신 고속모뎀으로도 10분정 도 걸린다는점.케이블 모뎀을 설치하면 더 빠른 속도로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타워레코드.H&B등 대형 음반매장에서도 인터네트 홈페이지를 개설해놓고 통신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시중가격보다음반을 싸게 파는 CD월드.CD나우를 비롯,오페라 영상물을 담은 LD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오페라월드,컴퓨터 음악관련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클래시컬 MIDI등이 성업중이다.
소니뮤직.BMG등 메이저 음반사들은 물론 하모니아 문디,하이페리온 등 마이너 레이블도 일찌감치 인터네트의 위력을 인식하고신문.잡지에서 얻을 수 없는 상세한 음반관련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를 개설해놓고 있다.
인터네트 등장으로 아티스트들은 음반사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마음껏 자기 세계를 펼칠 수 있게 됐다.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해놓고 음반사나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서도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 뮤직숍=http://www.musicshop.co.uk ▶타워레코드=http://www.shopping2000.com/shopping2000/tower/ ▶H&B=http://www.hbdirect.com/index/html ▶CD Now=http://cdnow.com/ ▶CD월드=http://www.cdworld.com/ ▶오페라 월드=http://www.operaworld.com/ ▶클래시컬 MIDI=http://www.prs.net/midi.html ▶하모니아 문디=http://harmoniamundi.com/ ▶BMG=http://classicalmus.com/ ▶소니뮤직=http://www.music.sony.com ▶하이페리온=http://www.infi.net/-davefox/hyperion.html.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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