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 아소 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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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소 다로(麻生太郞·68·사진) 자민당 간사장이 22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됐다. 5명이 출마한 이날 선거에서 그는 당 소속 국회의원 386명, 지방대표 141명 등 527명 가운데 67%의 지지를 얻었다.

아소 총재는 24일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총리로 선출된 뒤 내각을 발족할 예정이다. 보수 강경파인 그의 주변에는 같은 성향의 정치인들이 몰려 있어 지난해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물러난 뒤 1년 만에 다시 보수 우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자민당의 실질적인 2인자인 간사장에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島根)현 출신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64) 전 관방장관이 내정됐다.

그는 이르면 다음달 3일 중의원 해산을 선언하고, 26일 총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기가 크게 추락한 자민당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다. 그는 당선 후 “반드시 (제1 야당인)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이겨 자민당 정권을 지키자”고 말했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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