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올림픽참가 한국선수 英文字표기 통일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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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각종 경기 국가대표팀의 선수이름 표기가 종목마다 제각각으로 세계화.국제화를 말로만 찾았지 실제는 이름하나 통일해 쓰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체 구기종목에 나서는 선수는 가슴 앞쪽에 국가를,등에는 등번호와 그 선수의 이름을 인쇄해 관중및 중계방송 시청자가 해당선수의 국적과 이름을 알아 볼 수 있게해 놓았는데 우리나라는 통일된 규격이나 맞춤법이 없이 종목마다 중구난방 이다.
홍길동(HONG GIL DONG)을 예로 들 경우 축구는 GD HONG,여자농구는 G.D.HONG으로 G D뒤에 마침표 처리하고 있다.또 여자배구와 남자배구는 HONG G.D으로 하고 있다.
여자하키와 남자하키 역시 마침표 처리하는 곳이 달라 HONG.G.D로 돼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안타깝고 이는 각 경기단체가 몇푼의돈 때문에 경기복을 지원받으려고 업자에게 맡긴 탓이다.
혹자는(관련경기단체)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몰라도 따져보면 자기 이름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국민이며,국가를 대표한 사람들의수준도 그 정도라는 것을 대외에 알리는 셈이니 작은 일부터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이종찬 <서울 성동경찰서 정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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