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관련 실업률 10%線 기록 침체 지속-독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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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국.일본과 달리 독일에서는 현재 금리인하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독일 경제가 두나라와 달리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25일 열리는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정례이사회에서 예정대로 금융완화 조치가 나올 것 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금융가에서는 그동안 분데스방크가 적절한 금리인하시점을 잡기 위해 경기및 통화동향을 꾸준히 체크해 왔다고 말한다. 지난 21일 한스 티트마이어 분데스방크총재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현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인하라는 말은 안했지만 금융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언급은 사실상 금리인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총유동성()증가율도 지난 5월 10.5%에서 6월에는 9.6%로 낮아져 금리인하 여건에 일조하고 있다.올들어 독일 경제는 실업률이 10%선을 넘어 제2차 세계대전후 최고를 기 록하는등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분데스방크는 또 수출에 유리하도록마르크화가 계속 약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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