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마이클 잭슨 서울행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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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마이클 잭슨(사진)의 내한공연이 난항을 겪고 있다.문화체육부는 당초 이번주내에 공연허가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었으나 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을 24일 이후로 연기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공연 주관사인 ㈜태원예능의 신청서류중 일부 내용이 미흡하다는 것이지만 그보다 잭슨 공연 유치에 대한 비판여론이 예상외로 커 여론의 추이를 좀더 살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김영수 문체부장관은 지난주 기자 간담회에 서 잭슨 공연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해 신중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실련.기독교윤리실천운동등 46개 시민.종교단체는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성명서를 발표,『거액의 외화 낭비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자를 청소년들앞에 세우는 도덕적 불감증을 묵인할 수 없다 』고 밝혔다. …8월2일 열릴 예정이었던 재즈 연주자 칙 코리아의 내한공연이 취소됐다.퓨전 재즈란 장르를 확립,3대 재즈 피아니스트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칙 코리아는 신세대 색소폰 연주자 조슈아레드먼등 일류 연주자들로 구성된 밴드를 이끌고 세종 문화회관에서 40년대 재즈 거장 버드 파월 추모공연을 벌일 예정이었다.
갑작스레 공연이 취소된 것은 공연 주최사 ㈜파코스의 경영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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