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년여만에 최저 21P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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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가의 하락행진이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수준으로곤두박질쳤다.
〈관계기사 35면〉 15일 주식시장에서는 경기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어 매수세가 꼬리를 감춘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21.
19포인트 하락한 814.11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의 연중 최저치(6월29일 817.43)를 경신하면서 93년12월3일(806.
86)이후 2년7개월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거래량도 2천만주를 가까스로 넘겼다.또 하락종목수도 하한가 1백32개를 포함,총 7백70개 종목에 달해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이날의 주가급락 원인을▶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져나온 신용만기물량▶감독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강화설▶정부보유 한국통신주의 조기매각등으로 분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6월29일을 고비로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인 주가가 결국 경기악화와 같은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것』이라며『외국인.국내기관투자가.일반투자자 할것없이 모두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어 지수 8백선이 무너지는 것도배제할수 없다』고 분석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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