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이면 「세기의 결혼」 15주년,그 한달 뒤인 다음달말엔법원판결에 의한 법적 효력이 정식 발효되는 「세기의 이혼」.엄청난 행사들(?)을 앞둔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나왕세자비,침묵에 빠진 영국 왕실의 최근 분위기를 근착 외신을 통 해 알아본다.
▶찰스=14일 브루나이를 공식방문한 찰스는 폴로.밀림탐험.보트여행을 즐길 예정.현지발 보도는 찰스가 『더없이 안정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라고 전한다.
▶다이애나=「독립」과 「재산」을 거머쥔 다이애나지만 집요한 언론에 여전히 넌더리를 내고 있다.이혼 발표 다음날인 지난 13일.공원을 산책하던 다이애나는 뒤따르던 9명의 기자들을 향해『그만 쫓아다니라』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고 다 음날 신문에는「공원에서 흘리는 다이애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다이애나,그녀의 진실』이라는 책을 썼던 앤드루 모턴은 『결국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충동적이며 부주의한 여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다이애나를동정하고 있다.
▶왕실=영국 왕실의 21세기를 밝혀줄 것으로 생각했던 찰스와다이애나의 결혼이 최근 50년간의 왕실 역사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로 막을 내린 뒤 버킹엄궁은 침묵에 싸여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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