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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세기의 이혼'하는 찰스.다이애나 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이달말이면 「세기의 결혼」 15주년,그 한달 뒤인 다음달말엔법원판결에 의한 법적 효력이 정식 발효되는 「세기의 이혼」.엄청난 행사들(?)을 앞둔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나왕세자비,침묵에 빠진 영국 왕실의 최근 분위기를 근착 외신을 통 해 알아본다.
▶찰스=14일 브루나이를 공식방문한 찰스는 폴로.밀림탐험.보트여행을 즐길 예정.현지발 보도는 찰스가 『더없이 안정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라고 전한다.
▶다이애나=「독립」과 「재산」을 거머쥔 다이애나지만 집요한 언론에 여전히 넌더리를 내고 있다.이혼 발표 다음날인 지난 13일.공원을 산책하던 다이애나는 뒤따르던 9명의 기자들을 향해『그만 쫓아다니라』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고 다 음날 신문에는「공원에서 흘리는 다이애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다이애나,그녀의 진실』이라는 책을 썼던 앤드루 모턴은 『결국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충동적이며 부주의한 여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다이애나를동정하고 있다.
▶왕실=영국 왕실의 21세기를 밝혀줄 것으로 생각했던 찰스와다이애나의 결혼이 최근 50년간의 왕실 역사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로 막을 내린 뒤 버킹엄궁은 침묵에 싸여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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