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현대.포항 막바지 전기리그 우승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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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6라피도컵프로축구 전기리그 우승의 향방은 울산현대-포항아톰즈의 마지막 줄다리기로 판가름나게 됐다.
창단 첫우승을 노리는 현대는 14일 돌풍의 주역인 수원삼성을3-0으로 제압하고 승점 29점을 마크,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현대는 이로써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할 경우는 물론 2승을거두더라도 골득실차에서 크게 앞서 있어 자력우 승의 가능성이 크며,반면 창단 첫해 우승신화에 도전했던 삼성은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또 포항은 최근 8게임 무패가도를 쾌주하며 2위까지 뛰어올라선두 현대를 바짝 추격중이다.포항은 승점 26점으로 선두 현대와의 차이는 불과 3점,한게임차로 좁힌 상태다.
현대의 남은 경기는 천안일화(18일),부산대우(24일)및 전남드래곤즈전(28일)등 3게임.3팀 모두 껄끄러운 팀이긴 하지만 이들팀 모두 우승권에서 탈락한 상태여서 현대의 발걸음은 가벼운 편이다.
더욱이 터줏대감 김현석의 컨디션이 회복된데다 포항 라데와 어시스트 공동1위(5개)에 랭크돼있는 신홍기의 미드필드 플레이도갈수록 원숙미를 더해가고 있어 현대의 전력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포항은 안양LG(17일),부천유공(20일),전북다이노스전(28일)을 남기고 있어 불안한 입장.안양은 96아디다스컵에서 포항에 일격을 가한바 있고 유공과 전북의 올시즌 전력역시 상위 3개팀을 위협할 정도로 탄탄하다.
포항은 또 현대가 1패를 기록해주길 내심 기대하며 전승을 올려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결국 올시즌 전기리그 우승 향방은 막판 삼성이 탈락한 가운데현대-포항의 2파전으로 압축,두팀간 막판 접전으로 한층 흥미롭게 됐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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