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 초기엔 많이 받다가 갈수록 적게 받는 연금상품이 다음달 선보인다.
주택금융공사는 15일 주택연금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월 지급금 감소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올 상반기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3%씩 월 지급금을 늘려가는 ‘증가형 상품’을 도입했었다.
이에 따라 주택연금 지급 방식은 평생 고정 방식, 증가형, 감소형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감소형 상품은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이 74세로 고령인 데다 연령이 높을수록 소비가 줄어든다는 점에 착안해 주택연금 가입 초기에 월 지급금을 많이 주는 형태로 설계된다.
다만 연금액이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도록 1년 단위로 일정 비율씩 지급금을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주택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연금 형식으로 매월 일정액을 받는 대출 상품이다. 7월 말까지 906명이 가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