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용병 독무대서 득점랭킹3위 수원삼성 박건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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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수원삼성의 새내기 스트라이커 박건하(사진)가 용병들이 판치는96라피도컵 프로리그 득점레이스에서 국내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박건하는 11일 천안일화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전광석화같은 2골을 작렬,시즌 6골인 라데(포항)에 이어 5골로 신태용(일화)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랐다.올시즌 득점경쟁은 용병들의 독무대.7골을 기록중인 조셉(부천유공)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10위 이내에 5명의 용병 골잡이들이 포진해있다. 박의 득점경쟁 가세가 뜻깊은 것은 국내파 스트라이커로서는 유일하게 득점왕을 노크하고 있는 점.공동 3위 신태용은 골잡이가 아닌 미드필더이고 공동 5위 김도훈(전북)과 노상래(전남.이상 4골)는 팀전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타이틀을 노 리기엔힘이 부친다.
따라서 울산현대(승점 26).포항(승점 23)과 함께 치열한전기리그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승점 23)의 주포 박건하를 제외하고는 국내파 대권주자가 없는 셈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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