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주둔 이스라엘군 철수용의-訪美 네탄야후 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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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루살렘.워싱턴 AP.AFP=연합]미국을 방문중인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와의 평화 협상을 위해 레바논 남부에 주둔중인 이스라엘 병력을 철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이스라엘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하레츠지는 미국을 방문중인 한관계자의 말을 인용,네탄야후 이스라엘총리가 지난 9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레바논 남부의 병력을 철수할 용의가 있으며 대신 시리아는 헤즈볼라를 비롯한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들의 활동을 최대한 억제해야 할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네탄야후 총리는 또 이 회담에서 노동당 정권이 취했던 팔레스타인 자치당국과의 협정체결 약속을 계속 수행할 의사가 있으며 헤브론 주둔 병력의 철수 약속을 이행할수 있는 방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임을 보장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신문들은 그러나 네탄야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영토안의유대인 정착촌 건설 동결을 약속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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