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99년 독립法人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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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프랑스.독일.영국.스페인등 유럽 4개국이 컨소시엄의 형태로 운영해온 에어버스가 오는 99년 독립법인체로 새롭게 탄생한다.
에어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독일의 DASA,영국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스페인의 CASA는 9일 에어버스를 현재의 4개 파트너회사에서 완전 분리된 독립회사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지난 70년 설립된 에어버스는 미국의 보잉에 이어 전세계 민간항공기 시장의 거의 40%를 점유하는 세계 2위의 항공기판매회사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지난 1.4분기에도 모두 1백43대의 항공기를 팔아 전체 시장의 37%를 차지한 에어버스는 2백32대를 판매한 보잉을 바짝 뒤쫓고 있다.그러나 최근 항공기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컨소시엄으로서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2000년대 시장점유율을 50%로 늘린다는 계획아래 5백석이상의 초대형 기종을 제작하는데 필요 한 1백억달러 상당의 재원조달이 컨소시엄으로는 어려운 상태다.
파리=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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