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근길 지하철 5호선 정전사고로 90분간 운행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출근길 지하철 5호선에 정전사고가 나 열차운행이 1시간30분중단되는 바람에 6천여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 도시철도공사측은 사고지점 전차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마장변전소의 전원제어장치 소형변압기가 절연불량으로 타 사고가 난 것을 1시간만에야 확인했으나 직원들이 다 출근하지 않은 시간이어서 고치는데 다시 30분이 걸렸다.
특히 지하철은 주전원이 끊겨도 다른 변전소로부터 즉각 비상 전력공급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번 사고에선 바로 옆 군자변전소 변압기까지 과전압이 흐르면서 고장을 일으켜 전력 대체공급이 안된 것으로 드러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의문이 제기됐다.
사고는 2일 오전8시15분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왕십리역사이에서 일어났으며 전력공급 중단으로 7개역구간을 달리던 8개열차가 한꺼번에 섰다.승객들은 어둠속에 환불소동을 빚었고 인근버스.택시 정류장으로 몰려나와 일시 교통이 마 비상태에 빠지는혼란끝에 오전9시45분 지하철운행이 정상화됐다.
양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