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소비자물가 6월들어 크게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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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달 29일 제주시내 D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朴모(47)씨는 갈치를 사려다 몹시 놀랐다.
며칠전만해도 ㎏당 6천~7천원하던 갈치값이 1만원으로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朴씨는 그저 불러본 값이겠거니 하고 흥정을 벌였지만 『없어서못판다』며 상인은 배짱이었다.
안정세를 보이던 제주도내 소비자물가가 6월들어 크게 올라 정부의 연간 억제선인 4.5%를 크게 넘어섰다.
통계청제주사무소가 1일 밝힌 「6월중 제주도내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한달동안 1.3%나 올랐다.
이로 인해 올들어 6월말 현재 제주도내 소비자물가는 5.7%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의 1.5배나 되는 것으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서도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갈치.고등어.꽁치등 수산물이 5월말보다 23.2%올라 물가오름세를 주도했다.수박.참외등 여름과일(11.9%),빵.과자류(0.9%)도 크게 올랐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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