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聯,시화호 날치기 방류 항의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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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달 29일과 30일 기습적으로 이뤄진 시화호의 기습방류와관련,지역주민들이 방조제의 배수갑문 기기실을 점거하는등 농성을벌이고 환경단체 회원들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안산시대부북동 방아머리 마을 어민 50여명은 1일 오전 배수갑문 앞에서 수자원공사 직원들의 출입을 막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7,8월은 꽃게와 바지락.대합.낙지등 어패류의 산란기인데도 오염된 물을 대량 방류함으로써 이들 치어를 집단 폐사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운동연합 회원 30여명은 1일 오후 서울역삼동 수자원공사 앞에서 『시화호 무단방류로 개펄 훼손,어패류.플랑크톤 폐사등 생태계파괴가 우려된다』며 책임자처벌등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회원들은 『지역어민대표와의 약속을 무시하고 폐수를 일방적으로 방류했다』고 주장하며 시화호 앞바다의 환경영향평가도 요구했다.
강찬수.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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