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외제차 업체들이 가격인하와 적극적인 애프터 서비스등의 판매기법을 앞세워 급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는 올들어 5월까지 모두 3천9백2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6%의 증가율을 보였다.
◇점유율=최근 판매 증가세로 보면 올해 외제차 판매량은 지난해(6천9백21대)보다 크게 늘어 연간 판매량으론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지난해 점유율은 0.44%에서 올 5월말에는 0.55%로 늘었다.외제차의 국내시장 「점 유율 1%」시점이 멀지 않은 것이다.
◇원산지별=독일등 유럽차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반면 미국 차는 올들어 약세로 돌아섰다.가장 많이 팔린 것은 벤츠.BMW.폴크스바겐등 독일차로 5월까지 외제차 총 판매량의 42.7%(1천6백75대)를 기록했다.고급스런 이 미지와 안전한 차라는 유명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판매량 1위였던 미국차는 30.3%(1천1백88대)로 지난해말(37.2%)에 비해 오히려 6.9%포인트 낮아졌다.일본차의 움직임도 관심의 초점이다.수입선 다변화 품목에 묶여 아직 일본본토에서 만든차는 들어오지 못하지만 미국산 도요타가 수입되기 시작했다.진세무역과 인치케이프코리아등 두개 딜러를 앞세워 6월부터 들여오기시작한 도요타의 아발론은 수입차시장의 큰 변수로 꼽힌다.
◇배기량별=2천㏄이상 대형차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다.그러나 2천㏄미만 중형차는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섰다.2천~3천5백㏄급이 특히 인기가 있어 전체 수입차의 62.7%(2천4백63대)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외제차에 대한 특소세 인하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수입차중 3천만원 이상의 고가차는 82.6%였다.특이한 것은 미국차중 3천만원대 미만의 차가 40%라는 것이다.
이는 미국업체들의 저가차 우선 판매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