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김우중회장 유럽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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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이 최근 프랑스.독일 등 유럽국가의 원수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대우의 유럽사업 강화와 그가 구상중인 유럽지역 본사를 이들 나라에 세우기 위한 정지(整地)작업 성격이 짙다.
金회장은 25일(현지시간)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을,하루 전날인 24일(현지시간)에는 헬무트 콜 독일총리를 각각 만났다. 시라크 총리와는 대우가 프랑스 공기업 톰슨의 계열 영상가전업체인 톰슨 멀티미디어를 인수하는 문제와 항공.고속전철 분야의기술이전 등을 협의했다는 것.
특히 金회장은 대우의 프랑스투자 확대를 약속하면서 한국기업들의 프랑스진출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시라크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4일 콜 총리를 만났을 때는 자동차.전자.중공업부문의 대우계열사들이 독일 현지기업들과 협력하는 일과 한국 및 독일기업이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문제 등을 협의했다.
金회장은 지난 3월초 폴란드의 그다니예프스키 대통령을 만나 대우의 현지투자 확대문제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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