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아시아 범죄단 대응위해 북경에 사무소 허가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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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아시아 범죄집단에 대응하기 위해 베이징(北京)연락사무소 개설허가를 중국에요청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와 성도일보(星島日報)가 23일 각각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FBI가 사무소 개설을 신청해 왔다고 확인했으며 홍콩 미 총영사관 대변인도 FBI가 그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특히 홍콩 스탠더드지는 FBI가 베이징 외에 서울.타이베이(臺北)에도 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는 94년 한햇동안 뉴욕에서 발생한 66건의 납치사건중21건이 중국대륙 출신 부자들을 상대로 한 것이어서 벌써부터 중국사무소 개설의 필요성을 인식해왔다고 이들 신문은 보도했다.
또 91년 7백20만명이었던 미국내 아시아인이 오는 2000년에는 1천2백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아시아계의 마약거래.돈세탁등 강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FBI는 아시아사무소 개설이 필요한 입장이라고 이들 신문은 전했다.
지난 35년 발족한 FBI는 전세계 23개국에 공식 사무소를갖고 있으며 10만1백58명의 요원을 두고 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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