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건설예정 포항 영일만지역 땅값 급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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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신항만이 건설될 예정인 포항영일만지역 논.밭을 중심으로 땅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지난해 12월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포항영일만 신항만개발을 포함한 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하자 개발이 예상되는 도시계획구역안 논과 밭.임야 등의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도 6개월새최고 배정도 뛰었다.
시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거래허가를 내준 부동산은 5백42건 1백79만1천평방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1백10%,면적은 24% 각각 늘었다.또 허가지역외의 신고만으로 거래한 부동산 건수도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7백건으 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5건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했다.
개발지역 주변의 땅값도 전답은 작년 이맘때 평당 평균 7만~8만원에서 현재는 10만~12만원으로 40~50%정도 올랐고 임야는 평당 4만~5만원에서 7만~10만원으로 두배정도 뛰었다. 시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안이 발표되고 농지법이 개정돼 외지인의 농지매입이 종전보다 쉬워져 올해 포항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그러나 지나치게 과열된 부동산 경기는 각종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01년까지 모두 1조3천4백억원을 들여 환여동과 우목리일대에 1백67만7천평 규모의 영일만 신항과 배후도시를 건설하고 포항공대 옆 80만평에는 테크노파크를,흥해읍학천리에는 2만7천평 규모의 농산물도매시장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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