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복수직급 확대로 공무원 대거승진-직제개정안 의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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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의 복수직급제 확대에 따라 내년까지 중앙부처 본부 및 소속기관의 4급 2백84명과 5급 8백88명이 각각 3,4급으로대거 승진한다.
정부는 18일 권오기(權五琦)통일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35개 부처 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직제개정안은 또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 신설 등으로 2급 4명등 11개 부처 공무원 8백 74명을 증원하는 조직개편안도 담고있다.
정부는 공직사회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복수직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마지막 남은 4급 1백88명과 5급 4백98명이 복수직급제에 해당돼 내년까지 승진하게 된다. 정부는 중앙과 소속기관의 원활한 인사운영을 위해 소속기관에도 복수직급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4,5급의 각각 10%에 해당하는 4급 96명과 5급 3백90명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한단계 승진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또 복수직급제에 따른 실무인력 감소를 보충하고 하위직공무원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부처 일반직 6,7급 정원의 8%인 5백34명을 5급으로 승진시키고 2%에 해당하는 1백29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등급별 정원에 관계없이 근속연한에 따라 자동승진할 수있는 범위를 현행 8등급까지에서 7등급까지로 확대하고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 통칙을 개정,각 부처장관이 총정원 범위에서 소속기관의 정원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 다.
한편 이번 직제개정으로 신설되는 조직은 서울 양재세무서와 역삼세무서,수원구치소,노동부의 국제노동협력관 등이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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