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스누출사고 관련 대한도시가스 사장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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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 강남일대 가스누출사고를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가스누출 원인이 된 정압기 고장이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는데도 회사측이 이를 방치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정압기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도시가스사업법 위반)로 대한도시가스 사장 김태정(金泰禎.59).기술이사전수남(全秀男.51).안전관리1과장 김종도(金鍾道.41)씨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기술영업상무 이기훈(李基勳.54)씨등 8명은 같은 혐의로불구속입건했다.
金사장과 全이사는 지난해 5월8일부터 한달동안 실시된 감사원감사당시 1,2차 압력을 변환하는 압력변환장치 28개와 정압기에 이상이 발생하면 알려주는 경보기 14개등 모두 42개의 주요장비가 고장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이를 방치한 혐의다.
또 金과장은 지난해 10월 상황실담당 박종명(朴鍾明.33)대리로부터 정압기 이상을 상황실에 알려주는 원방감시장치(TMS)에 설치된 경보장치에 이상이 있어 소리가 난다는 보고를 받고도이를 수리하지않고 꺼버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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