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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탄강 오염피해 연쇄확산 물고기종류 절반 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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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임진강 모든 수계의 수질 오염이 매년 심화돼 임진강.한탄강 등에서 황쏘가리.버들치 등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감소=87년 환경부의 「자연생태계 전국조사」때 임진강 수계에서 발견된 어류는 29종이었다.그러나 연천군이 지난해 이수계의 어종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진강과 한탄강 대부분 지역에서붕어.잉어.메기 등 오염에 비교적 잘 견디는 물고기 15종 정도만 서식하고 있었다.그동안 사라진 물고기는 황쏘가리.버들치.
새코미꾸리.큰납지리 등이다.
또 수질 1,2급수로 비교적 물이 맑은 연천군중면횡산리에서 군남면남계2리까지 8㎞구간의 임진강에만 쏘가리.모래무지.누치.
피라미.배가사리 등이 서식하고 있을 뿐 임진강 하류와 한탄강 및 그 지류인 신천.영평천 등에선 이들 물고기가 사라졌다.

<약도 참조> ◇수질 악화=임진강 수질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93년 평균 1.3(2급수)에서 94년 3.4(3급수)으로 나빠진데 이어 올들어 10(5급수)을 초과,농.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상류에 염색.피혁업소와축산시설이 많은 탓이다.
김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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