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싼 장비.통화료등 이동전화보다 유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와 이동전화는 어떻게 다른가.이 두서비스는 서로 공존할 수 있는가.한국통신.한솔.LG가 개인휴대통신사업자로 선정되면서 PCS서비스가 본격화될 때 현재의 이동전화도 쓰임새가 있을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 이 늘어나고 있다. 이동하면서 서로 전화통화를 한다는 점이 이 두 서비스의공통점이다.그러나 개인휴대통신서비스는 고속 주행하는 차량에서는통화가 어려워지는 보행자 위주의 서비스인데 비해 이동전화는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한 고성능서비스라는 것이 가 장 큰 차이다. 그렇지만 이동전화는 비싼 전화기.통화료,가입자를 수용할수 있는 채널 부족 등으로 일반 가정에 있는 유선전화처럼 대중화되는데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출현한 것이 개인휴대통신서비스.일본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처음 시작한 이 서비스는 낮은 전화기 값,싼통화료,대용량 채널 등으로 이동전화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통신 개인휴대통신서비스개발팀 관계자들은 와이셔츠 주머니에들어갈 정도의 소형이면서 20만원대의 전화기,3분당 1백원 내외의 통화료 등으로 98년께 이 통신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개인휴대통신서비스사업에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그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현재와 같은 속도로 개인휴대통신서비스 기술이 발전된다면 이동전화와 비교할 때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동속도문제도 곧 완전히 극복될 뿐 아니라 현저하게 저렴한 각종 비용으로 기존 이동전화 시장까지 거의 장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 등지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는 보행자용의 아날로그형 1세대 개인휴대통신서비스이지만 국내 업체들이 서비스할 PCS는고속이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디지털식이다.
이에 따라 2000년께에는 개인휴대통신서비스와 이동전화의 통합현상이 가속화되고 개인마다 고유의 전화번호를 갖고 위치.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멀티미디어 통신까지도 가능한 플림스통신시대로 옮겨갈 전망이다.
박방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