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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9월부터 2천~3천원 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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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교통종합대책은 시민들의 승용차 이용을최대한 억제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최대한 개선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련기사 23면> ◇교통량 줄이기=서울시는 그동안 도입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주행세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주행세는 시민들이 승용차를 이용한 만큼 부담을 더 지우는 제도로 휘발유가격에 포함해 징수하게 된다.현재 서울시는 교통량 10%를 줄이는 범 위에서 주행세를 결정한다는 방침.
또 올 9월부터 남산1,3호터널을 통과하는 2인이하 승용차에대해 출퇴근시 2천~3천원의 혼잡통행료를 징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통행료 면제차량에 대해서는 유색포장의 전용차로를 따로 설치해 차량을 원활하게 소통시킬 방침.
또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강화하기위해 현재 구청장이 갖고있는 단속권을 시로 이관하는 도로교통법개정도 추진중이다.또 도심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은 물론민간기업체의 주차장 유료화를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전체기업의 25%인 4백80여개 업체가 8월부터 주차장 유료화에 참여할 예정.
◇대중교통 서비스개선=버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올 상반기 버스전용차선 27개구간 84㎞를 확대 설치하는데 이어 8월1일부터 25개 구간 98.5㎞에서 전일제 양방향 버스전용차선제를실시한다.
98년말까지 서울지역에 총 10개의 공영차고지를 조성키로 하고 1차적으로 올연말까지 도봉권역 공영차고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은평권역은 97년말 조성.
또 도시형버스의 냉방화를 올 연말까지 추진하며 8월부터는 새로운 디자인의 고급 좌석버스 3백대를 연말까지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올10월부터 연말까지 종로1가~동대문에 이르는 6㎞구간에 버스안내시스템을 시범실시한다.
◇지하철 이용증대=대부분의 지하철 역사내에 수경시설이나 만남의 광장 등 여유공간을 활용,전시회와 문화예술행사 등을 개최한다. 또 올 9월부터 단하나의 승차권으로 버스와 지하철 5호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제를 시범 실시하며 내년 1월부터는 철도와 지하철 전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운영할방침이다.
◇교통난 완화 시민동참운동=시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는 「서울교통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연대」가 올 7월 발족된다.
녹색교통연합.새마을운동.바르게살기운동본부등 26개 시민단체가참여할 예정으로 고건(高建)명지대총장,이세중(李世仲)서울변호사협회장 등 원로인사들이 고문을 맡는다.
◇교통공해개선=대형 경유차량의 매연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소유차량 2천38대에 대해 올해안으로 시예산으로 매연처리장치를 부착한다.또 시내버스와 화물차등 3만여대는 환경부와 협의,환경개선부담금을 지원받아 부착비용을 장기저리로 융자지 원할 방침이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감소시키기 위해 연료분사장치 임의조작 행위를 규제하고 저공해 차량의 보급을 추진한다는 계획. 이밖에도 저공해버스(CNG)를 10월중 도입,97년까지시범운영하고 2001년이후 서울시내 모든 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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