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해외분교 설립 본격화-외화반출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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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이 해외분교 설립용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한 외화반출이허용돼 국내 대학의 해외분교 진출길이 열렸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최근 외국환관리법상 해외부동산 취득지침을 개정,학교법인이 해외분교 설립을 위해 취득하는 부동산도 「외환반출이 가능한 해외부동산」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분교설립용 부동산취득을 위한 외화반출 한도는 없다.이에따라 그동안 해외분교를 추진해온 12개 대학과 지역대학연합(8개 지방대로 구성)은 빠르면 내년부터 해외분교 진출이 본격화된다. 이들 대학은 대학시장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내 대학의 국제경쟁력 향상,해외 교민자녀 교육 등을 위해 해외분교 진출을 추진해왔으며 정부도 교민 밀집지역 분교설립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2개 대학및 지역대학연합은 미국.중국.러시아.말레이시아등 4개국에 분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설립연도는 계명.경희.건국.동신.배재.한양대와 대학연합이 97년,경기.협성대가 98년,국민.동덕여대가 99년으로 잡고 있다.
서강.이화여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분교를 설립할 예정이나 구체안은 미정이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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