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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문 여는 대관령 ‘알펜시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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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리조트가 봄·여름·가을·겨울 4색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엔 비즈니스 등 다양한 모임을 위한 ‘즐겨찾기’ 장소로 자리잡았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리조트 시장에 ‘명품’바람이 불 조짐이다. 강원도 평창에 건설 중인 ‘알펜시아’는 시작 단계부터 웅장한 규모의 리조트와 명품브랜드의 만남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사계절 청정구역인 강원도 대관령. 저기압과 고기압이 만나는 해발 700m에 자연과 교감하는 리조트 ‘알펜시아’가 내년 7월에 오픈될 예정이다. 전체 면적 500만㎡(150만평) 규모에 트룬카퍼에스테이트· 리조트빌리지· 스포츠파크가 생긴다. 봄과 가을엔 골프, 여름엔 워터파크와 축제, 겨울엔 스키등 해외 유명리조트 못잖은 시설과 빼어난 주위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알펜시아’의 진짜 매력은 따로 있다. 파격적인 규모와 시설을 글로벌기업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이하 IHG)과 트룬골프가 운영한다는 사실이다.
 

명품 서비스

서비스에도 명품 브랜드가 있다. 알펜시아 주요 숙박시설 운영은 IHG가 맡는다. IHG는 전세계 100여개국에 4000개 이상의 호텔과 55만 6000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초대형 호텔매니지먼트사다. 이런 IHG의 품격높은 서비스를 알펜시아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리조트 내에 세워질 골프코스홈 트룬카퍼에스테이트(27홀)와 퍼블릭 골프코스(18홀)는 골프매니지먼트사인 트룬골프가 운영한다. 알펜시아는 전세계 30개국에 200여개 유명골프코스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트룬골프와 지난해 4월 계약을 완료했다.

글로벌 그룹이 리조트를 직접 운영하는 사례는 국내는 물론 동북아에선 최초다.

지난달 26일 토니 사우스 IHG 수석 부사장은 “알펜시아는 최고의 글로벌 리조트가 될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해발 700m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친환경적이면서 예술성이 뛰어난 건물 디자인,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시설 및 프로그램 등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알펜시아 개발업체인 강원도개발공사 박세훈 사장 역시 “세계적 리조트로 우뚝 서기 위해선 글로벌 브랜드 기업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라며 위탁운영 취지를 밝혔다.

3색 숙박시설

여행지 숙박시설은 더이상 잠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최근 들어서고 있는 리조트는 숙박은 물론 다양한 문화·레저와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알펜시아엔 테마와 분위기가 각각 다른 3색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IHG의 호텔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터컨티넨탈 리조트·홀리데이 인 스위트·홀리데이 인 리조트가 그것. 여행 목적에 맞는 편의시설이 갖춰진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특1급호텔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는 도심 속 유명호텔 같은 고급스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총 236실 규모로 전문스파·피트니스 센터·사우나를 갖추고 있다.

홀리데이 인 스위트는 551실 규모로, 가족이나 소규모 그룹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알펜시아 중심에 들어서는 콘도. 이곳엔 사계절을 지루하지 않게 할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어린이·여성 전용 스키장, 워터파크 오션700, 2009년 대관령음악제가 열릴 뮤직텐트가 차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82실 규모의 홀리데이 인 리조트는 특2급호텔. 이곳은 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 센터와 연계된다. 8개국어 동시통역 시스템을 갖춘 대연회장과 극장식 오디토리엄 등 14개의 회의실 및 연회장을 완비, 비즈니스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글로벌 골프코스

알펜시아 골프장은 백두대간의 정기가 흐르는 대관령에 위치했다는 점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게다가 전세계 18개 유명홀을 그대로 재현한 레플리카(Replica) 형태의 코스는 해외 골프여행에 길들여진 매니어의 발길까지 잡는다. 타이거 우즈를 곤경에 빠트렸던 오거스타 내셔널 ‘아멘코너’ 와 골프의 성지라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등을 국내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페어웨이 내에 자리 잡을 골프코스 홈에선 언제든 원할 때 전용카트를 이용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총 11종 규모, 295세대가 들어서며 디자인은 와이그룹 설립자인 양진석씨가 총괄했다.

골프코스홈을 미리 만나보고 싶다면 삼성동에 위치한 알펜시아 트룬골프클럽 라운지를 찾으면 된다. 이곳 모델하우스는 VVIP 고객을 위한 사교 커뮤니티의 장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박 사장은 “개장과 더불어 대관령 국제음악제를 비롯, 지구촌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준비 중”이라며 “알펜시아는 강원도의 침체된 관광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2-575-5225

프리미엄 이유림 기자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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