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눈뜨고 자면 각막손상.염증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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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문>눈을 뜨고 자는 것 때문에 항상 눈이 충혈되면서 부어 불편을 겪고 있는 29세의 직장 남성이다.
게다가 직업상 매일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도 고역이다.주위 동료중 눈의 실핏줄이 터져 시력을 잃어버린 사람도있어 나도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지 여간 걱정이 아니다.
장춘하<안양시평촌동><답>눈꺼풀은 눈표면과 각막을 보호하는눈물층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자는 동안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면 눈물이 말라 각막 표면이 손상되거나 심하면 염증이 생기게 된다.가벼운 경우라면 안연고.인공누액을 자기 전에 눈에 넣거나 음식을 싸는 비닐 랩을 눈꺼풀 위에 덮고 자는 것도 방법이다.눈의 혈관이 터져 시력을잃는 것은 외상.당뇨.고혈압.혈관장애로 눈 속에서 중대한 출혈이 있을 때 생기는 드문 경우며 눈의 흰자위 부위에서 생긴 실핏줄의 출혈은 대개 별 치료없이 자연흡수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보아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눈이 쉽게 피로하게 되므로 1시간마다 5분정도 눈을 감고 쉬거나 먼 곳을 바라보도록 한다.
심한 스트레스나 건조하고 혼탁한 실내공기도 눈물분비를 방해하고 건성안.만성결막염등을 일으킬 수 있다.
질문자의 증상만으론 시력 자체를 상실할 위험은 거의 없지만 눈꺼풀의 구조이상과 신경장애 유무등 눈을 뜨고 자는 원인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선 가까운 안과전문의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도움말〓삼성의료원 안과 김우중 박사 건강상담 팩스 751-5564 명의.질병정보 700-6860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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