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맛 맥주는 '올드 밀워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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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에서 팔리는 일반맥주 가운데 맛과 품질이 가장 빼어난 제품은 어떤 것일까.유명상표에서 그 답을 찾는다면 헛짚은 셈이다.답은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맥주회사인 디트로이트의 스트로가 내놓은 「올드밀워키」.이 결과는 발행부수 7백만부 의 권위있는미국 소비자정보지 컨슈머리포트 최신호(6월호)에 따른 것.
값이 저렴해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진 올드밀워키는지난해 판매량에서 미국내 11위를 기록했다.두번째로 맛좋은 맥주도 역시 스트로사가 만드는 「스트로즈」(미국내 판매 25위)가 차지했다.3위는 밀러사의「레드독」.
이번에 처음으로 맥주 맛을 평가한 컨슈머 리포트지는 조사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17명의 맥주맛 전문감정사와 전공 대학생들을 동원했다.
조사대상 맥주는 전국 각 지역에서 무작위로 골고루 수집됐고 맥주맛은 심사위원 모두 5번씩 시 음해 평가했으며,품질은 30항목에 걸쳐 과학적인 방법으로 꼼꼼히 분석됐다.이번 조사와 관련,스트로사는 『유명하다고 품질이 최고는 아니다』라고 주장한다.많은 비용이 광고와 판촉에 뿌려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맥주 맛이란 주관적인 평가라서 이번 조사는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할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하고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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