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도 1학기 수시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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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10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된다. 4년제 일반대와 마찬가지로 고교 등급제와 기여입학제, 본고사는 금지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31일 이런 내용의 2010학년도 입학 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교육과학기술부가 전문대 입시 기본 방향을 정했으나 올해부터 대학 자율화 차원에서 전문대교협이 맡은 것이다. 전문대교협은 수시에서 1학기 전형을 폐지했다. 전문대가 1년 내내 입시 업무에 시달리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모집시기는 수시·정시·추가모집으로 구분된다. 전형 기간은 수시모집이 내년 9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정시모집이 내년 12월 18일부터 2010년 2월 18일까지, 추가모집이 2010년 2월 19일부터 26일까지다.

전형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성적 ▶면접·구술고사 ▶신체검사 ▶실기·실험고사 ▶적성·인성검사 ▶자기소개서 등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정시모집(4년제 포함)에 합격했더라도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복수 합격한 수험생은 정해진 등록 기간 중 한 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지원방법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입학이 취소된다.

대학별 세부 전형계획은 올해 11월 발표된다. 대학별 요강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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