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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업>MBC "1.5" 권혜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청순가련형 여주인공들이 득세하고 있는 드라마판에 오랜만에 「귀여운 악녀」가 나타났다.MBC미니시리즈 『1.5』에서 석현(손지창분)을 악착같이 쫓아다니는 소라역의 탤런트 권혜원(22). MBC 공채 23기로 들어와 같은 기수인 『동기간』의 이민영,『짝』의 안재욱이 각광받는 동안 줄기차게 단역만 맡다가 처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저의 코미디같은 이미지가 불만일 때도 있지만 소라 빠지면 「1.5」가 무슨 재미겠어요』라며 장난스레 웃는 그의 모습에서꾸밈없고 시원시원한 극중 성격이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그의 원래 모습임을 알 수 있다.도드라지는 빨간 입술에 촐랑대며 배낭을 메고 다니는 천방지축 여대생 소라의 분위기도 사실은 심은하.김소연 틈에서 튀어보려는 권혜원의 아이디어.『얼굴예쁘게 나오는거 포기했어요.「쟤 연기 잘하네」소리 한번 들어보는게 소원이에요.』 6월이면 2년 계약의 전속이 풀리는 그녀는다음 작품 선택에 여간 고심이 아니다.소라같은 말괄량이 역할에서 더 나아가 터프한 사내같은 여자아이역을 해보고 싶단다.
글=홍수현.사진=오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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