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유공,LG에 4대3으로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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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러시아용병」세르게이가 두골을 뽑고,조정현이 결승골을 터뜨린부천유공이 2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안양LG에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국내무대에 데뷔한 세르게이는 첫 무대인 96아디다스컵에서 5골로 이원식(유공)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이날 2골을 보태 정규리그 3골을 기록하며 부산대우 마니치와 득점 공동선두에 나섰다.
〈관계기사 39면〉 유공은 이날 승리로 2승1무1패를 마크,상위권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유공의 짜임새있는 조직력과 LG의세찬 공격력이 격돌,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거듭한 이날 경기는 현충일 휴일을 맞아 목동구장을 찾은 6천여 관중을 환호속으로 몰아넣었 다.
기선을 잡은 쪽은 유공.전반20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돌파한조정현이 살짝 밀어준 볼을 김윤근이 달려들면서 논스톱 슈팅,LG 골네트를 갈랐다.김윤근의 올시즌 1호골.
그러나 유공이 방심하는 사이 LG의 맹렬한 추격전이 계속됐다.스카첸코의 헤딩슛,서정원과 사디크(이라크)의 날카로운 슈팅이계속 유공 골문을 위협하더니 전반32분 윤상철이 기어코 동점골을 작렬시켰다.유공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 고 쉼없는 공격을 펼친 끝에 후반5분 정우진이 슈팅한 볼이 LG 골키퍼 김봉수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세르게이가 가볍게 차넣어 다시 동점을 엮어낸뒤 후반15분 김윤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살짝 올려준 볼을 세르게이가 다시 차넣어 극적 인 역전에 성공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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