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시립大 김진현 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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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학이 처한 환경이 크게 달라졌습니다.과거의 교육시장은 학교가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소비자(학생)가 이끌어 갈 것입니다.
자연히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 도태될 게 뻔하지요.』 세계적인 도시전문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서울시립대의 김진현(金鎭炫)총장은 『80년대까지 대학의 최대관심사가 정부권력과의 관계설정이었다면 지금은 개방.다양화시대의 생존전략 수립』이라며 『획일적인 간판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서울시립대가 도시문제 연구라는 설립취지를 못 살렸다』는 뼈 아픈 자기 반성이 숨어 있다.시립대는 최근 환경.방재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는 법정.경상.공과대학에 분산돼 있는 5개 도시문제 관련학과를 모아 도시과학 대학을 설립하고 2000년까지 도시과학대학을 4개 학부,16개 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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