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근절 요구 육군일병 自殺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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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일 오전 2시25분쯤 대구시북구침산2동 보성아파트 신축공사장 15층 옥상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李현우(20.경남울산시중구북정동124의4)일병이 병영내 구타근절을 외치다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양주군에 있는 모부대에서 근무하던 李일병은 정기휴가를 나와 이날 오전1시쯤 술에 취한채 신축중인 아파트 공사장에 올라간 뒤 『병영생활에서 구타를 근절해 달라』『부모님과 대구에 있는 애인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李일병은 애인 金모(20.대구시동구신암동)씨가 이날 오전2시쯤 현장에 나와 119구급대원들과 함께 옥상에서 내려올 것을 설득했으나 듣지않고 뛰어내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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