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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 결혼식-밍밍.리리 2년만에 합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용인 에버랜드(옛 자연농원)의 귀염둥이 판다 「밍밍」과 「리리」가 결혼한다.지난 94년9월 중국에서 함께 들어온 뒤 1년8개월만인 31일 판다월드에서 결혼식을 올리게된 것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마리 뿐인 판다의 결혼식 날짜는 동물원측이 2년여동안 영양상태와 소변검사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사주와 궁합까지 맞춰 택일.이날 결혼식에는 마칭밴드의 결혼행진곡이울려퍼지는 가운데 신랑 「밍밍」과 신부 「리리」 가 예쁘게 단장한 하객 백호와 앵무새.다람쥐.원숭이등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한다. 이어 떡과 판다기념품.즉석 사진촬영등의 행사가 이어지고결혼을 축하하는 물개쇼와 홍학쇼.침팬지쇼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판다부부는 결혼식을 마치고나면 24시간 항균시스템은 물론 CC카메라등 최첨단 동물관리시스템이 갖춰진 신혼방에서 신혼생활에들어가게 된다.
이 신혼방은 핑크빛 풍선으로 단장된다.초야를 치른 판다가 자연교미에 성공할 경우 암컷의 임신기간은 약 1백50일.빠르면 오는 11월께 아기판다를 볼 수 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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