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최빈국 빚 330억불 삭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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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도쿄=외신종합]다음달 하순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미.일등 주요국들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최빈국(最貧國)들이 국제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부채 약 3백30억달러를 삭감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미.일.유럽의 선진국들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등 국제금융기관과 함께 특별기금을 조성,최빈국들의 부채삭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금융기관이 빈국들의 채무삭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MF와 IBRD가 관리하게 될 이 특별기금의 나라별 기금 출자액과 지원 대상국등은 올 가을까지 정할 계획인데 국별 출자액을 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IBRD는 현재 아프리카의 가나.모잠비크등 41개국을 최빈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대외부채 총액은 94년말 현재 1천6백억달러로 그중 약 3백30억달러가 국제금융기관에서 빌려온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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