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애틀랜타 발레단 주역무용수 최광석.김혜영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미국 애틀랜타발레단 주역무용수로 활약중인 최광석(27.).김혜영(26)씨가 이 발레단 내한공연 무대에 서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립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9월 애틀랜타발레단에 입단한 최씨는 『첫 귀국공연이라 평소 무대에 설 때보다 굉장히 겁난다』며 『국립발레단 시절부터 지켜봐온 많은 무용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무대를 만들겠 다』고 말했다.
또 『큰나라에서 많은 안무가들의 작품을 만나고 외국무용수들의연습에 임하는 태도 등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며 『이를 바탕으로 안무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 주역무용수에서 지난해 애틀랜타발레단으로 자리를옮긴 김씨는 『처음 애틀랜타발레단에 입단했을 때 텃세 때문에 어려웠지만 동양인 무용수로서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존 맥폴 단장덕에 쉽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애틀랜타시에서 열린 정기공연 『신데렐라』에서 나란히 주역을 맡아 호평받은바 있다.
현재 애틀랜타발레단에는 최씨와 김씨외에 중국과 남아프리카에서온 무용수 등 모두 4명의 외국인 무용수가 있다.
이들은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6월2일 수원 문화예술회관공연에서 『패스트랄 댄스』에 나란히 주역을 맡는다.
안혜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